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G 12실점' 두산 곽빈, 1군 엔트리 말소…이승엽 감독 "그동안 열심히 달렸다"
작성 : 2024년 06월 18일(화) 16:34

곽빈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곽빈이 2군에서 휴식을 취한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팀 간 9차전 경기를 벌인다.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브랜든 와델이다.

엔트리 변동이 있다. 곽빈이 1군에서 말소됐고, 그 빈자리를 투수 김민규가 메꾼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3인 중 한 명이다. 네일, 오원석, 곽빈이 그 셋인데 너무 열심히 달린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곽빈은 최근 2경기에서 5.1이닝 6실점, 4이닝 6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구위가 흔들린 건 사실이다"라면서 "(곽빈이) 전반기 세 경기를 남겨놨다. 중요한 게임이 남아있지만 시즌을 길게 볼 때는 한 번 쉬고 두 번 집중해서 던지고, 일주일 이상 휴식을 주면 구위를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16일 경기에선 106구 역투를 펼쳤다. 4회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91구를 던졌고, 5회에도 다시 마운드를 올라 15구를 더 던지고 김강률과 교체됐다.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를 4회 던지고 뺄 수 없다. 그 책임감으로 던져줘야 한다"면서 "투구 수 106개 정도는 괜찮다. 충분히 110개까지는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곽빈의 빈자리는 최준호가 메꾼다. 이번 주 두산의 주중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브랜든-최원준-알칸타라가 책임진다. 주말 삼연전은 김동주와 최준호가 한 경기씩 책임지며, 일요일 브랜든이 선발로 들어간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 투수코치가 한 번 쉬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곽빈이 괜찮다고 했다"라며 그간 곽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1군에서) 빼는 입장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항상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를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뺀다는 건 팀 입장에선 큰 손실이지만,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의 중요한 게임을 생각하면 한 번 쉬어가는 게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