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조니 에반스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각)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에반스는 맨유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은 이번 달에 만료된다"며 "에반스는 지난해 여름 급작스럽게 합류했지만, 맨유 수비진들이 부상 이탈되는 가운데 제 몫을 다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에반스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전했다.
에반스는 36살의 노장 수비수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6년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에반스는 로열 앤트워프와 선덜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 이후 2009-10시즌부터 맨유에서 기회를 받은 에반스는 리그 18경기를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맨유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에반스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으로 합류했다. 웨스트브롬위치로 이적한 에반스는 3시즌 동안 리그 59경기를 뛰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에반스는 2018-19시즌 웨스트브롬위치를 떠나 레스터시티에 들어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에반스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브렌던 로저스 감독 선임 이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레스터와 재계약을 체결한 에반스는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채 주전 자리까지 잃으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리고 2023년 에반스는 갑작스럽게 맨유로 리턴했다. 당시 맨유는 계속되는 수비진의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선 급하게 선수를 데려와야 했고, 이에 에반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에반스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텐하흐 감독이 올 시즌까지 에반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그렇게 에반스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줄부상으로 이탈한 맨유 수비진들의 빈자리를 메꿨다. 에반스의 준수한 활약을 좋게 바라 본 맨유는 에반스와 1년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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