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고등학생 신분으로 강원FC의 돌풍을 이끈 양민혁이 공식적으로 프로 선수가 됐다.
강원은 17일 오후 9시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06년생으로 현재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월 2일 제주전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3개월 만에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프로로 우뚝 섰다.
데뷔 시즌부터 양민혁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서 1도움을 터트리며 강원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 최연소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10일 광주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을 올렸다. 양민혁은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원은 9승 4무 4패(승점 31점)로 리그 2위에 위치했고,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렸다. 김병지 대표는 계약을 체결하며 "더 좋은 계약의 오퍼가 온다면 본인의 꿈을 위해서 달려갔으면 좋겠다. 대표이사로서 종신계약을 하는 것이 좋지만, 더 큰 성장을 해서 강원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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