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야마모토가 오른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공 28개만을 던지고 오른쪽 삼두근 긴장 증세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야마모토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정된 등판 날짜보다 이틀이나 더 쉬고 출전했음에도 부상 증세로 조기 강판 됐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단 몇 주간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며, 이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즌 아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있다"며 "일단은 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자 명단에 올린 후 그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조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빅리그에 도전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높게 평가하여 계약 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498억 원)라는 역대 투수 최고 금액으로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다저스 역시 야마모토에게 5일 휴식을 꾸준히 부여하는 등 최대한의 관리를 해줬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이달 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4경기 연속 100구 이상을 던진 이후 이상 증세가 나타났고, 이 증세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한편 다저스는 17일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강속구에 맞아 왼손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는 초대형 악재가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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