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맥시풋'은 17일(한국시각) 음바페가 조국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올림픽에 대해 구단은 입장이 명확하다. 난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새로운 팀인 레알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끝난 뒤인 9월에 합류하는 선택은 좋지 못하고, 구단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파리올림픽은 한 명의 팬으로 관전하겠다"며 "프랑스가 금메달을 가져오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 대표팀 티에리 앙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올림픽에 대한 입장은 솔직하다"며 "협상조차 없었고, 거절만 할 뿐이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음바페를 와일드카드로 기용하면서 우승을 노릴 전망이었다.
그러나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로 이적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레알이 음바페의 적응과 부상 위험을 생각하고 차출을 거부한 것이다.
결국 올림픽에선 음바페를 보지 못할 예정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이 아니므로, 강제 차출 역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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