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디샘보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샘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디샘보는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리브(LIV) 골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디샘보는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9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위권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고전하던 디샘보는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13번 홀 버디로 다시 올라서는 듯 싶었지만, 15번 홀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선두로 올라섰던 매킬로이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디샘보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디샘보는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 지은 반면,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디샘보가 짜릿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달렸던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7오버파 287타로 공동 32위, 김성현은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오버파 288타를 기록,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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