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유정이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유정은 16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9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국수부 결승에서 김수영에게 승리했다.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국수부는 한국기원 연구생 등 40명이 출전했고, 4인 조별리그 예선을 거쳐 8명을 선발했다. 8인 토너먼트로 열린 본선에서 한유정은 이루비, 이남경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서 김수영마저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한 김수영은 8강에서 박성윤을, 4강에서 조경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한유정 아마여자국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준우승한 김수영에게는 상금 70만 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국수부 4강에 오른 한유정·김수영·조경진·이남경은 24일부터 열리는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에 출전한다.
한유정은 "바람도 쐴 겸 즐기는 마음으로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통합예선은 쟁쟁한 프로기사들과의 경쟁이라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열린 일반부A조에서는 최희정이 우승을 차지했고, 일반부B조는 김보희가, 일반부C조는 장윤화가, 일반부D조는 오선홍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부터 3인 단체전으로 열린 학생부는 A조에서 삼각산초등학교(임수연·임지훈·황시윤)가, B조에서는 망월초등학교(홍율·김승찬·권선우)가 우승했다.
한편 대국에 앞서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과 최채우 이사를 비롯해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 윤재경 고문, 이현숙 성동구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주)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기원·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주최·주관한 제49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은 7개 부문 250여 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1974년 창설된 전국 아마여자국수전은 여성바둑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하고, 유망주를 발굴해 여성바둑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으며, 내년 50주년을 맞이하는 여자 아마바둑계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각 부문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49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결과 (우승~공동 3위 순)
-국수부 : 김수영 한유정 조경진·이남경
-일반부A조 : 최희정 최난희 송경숙·김미애
-일반부B조 : 김보희 문종심 이순자·김복동
-일반부C조 : 장윤화 정미순 김을봉·전경화
-일반부D조 : 오선홍 정혜숙 서효선·김정남
-학생부A조 : 삼각산초(임수연·임지훈·황시윤) 영도초(강성윤·한승주·채윤우)
미아초(최태서·이찬준·오원준)·철산초(정민웅·송정우·송진우)
-학생부B조 : 망월초(홍율·김승찬·권선우) 동자초(이명준·노유신·배수빈)
영훈초(이도윤·문준열·박민찬)·장월초(이준우·이아란·고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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