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FC 서울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서울과 울산 HD는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서울은 4승 6무 7패(승점 18점)로 9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9승 5무 3패(승점 33점)를 기록,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골 맛을 봤다. 전반 1분 서울의 패스 실수로 울산이 역습 찬스를 잡았고, 주민규가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울산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43분 이태석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서울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이태석의 자책골.
후반 들어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최준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발을 밀어 넣으며 골을 만들었다.
일류첸코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임상협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일류첸코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 놓으며 다시 울산의 골문을 갈랐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한편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인천과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전북은 3승 6무 8패(승점 15점)로 11위에 위치했다. 인천은 4승 8무 5패(승점 20점)로 7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8분과 후반 30분 문선민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서 후반 36분 김도혁의 만회골과 후반 45분 김성민의 극장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은 결국 2-2로 비겼다.
대구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로 대구는 4승 5무 8패(승점 17점)로 10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6승 2무 9패(승점 20점)가 됐고, 인천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8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벨톨라가 선제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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