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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20SV' KIA 정해영 "야구, 할수록 어렵고 부담스럽다"
작성 : 2024년 06월 16일(일) 21:02

정해영 / 사진=김경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수호신' 정해영이 4년 연속 2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정해영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정해영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0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세이브로 정해영은 KBO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또한 역대 18번째 통산 110세이브 역시 작성했다.

팀이 3-1로 앞선 9회말,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페이스를 되찾아 강현우와 이호연을 연속 삼진으로 정리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 타석에서 대타 황재균을 내보냈다. 정해영은 황재균마저 3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초반에 제구가 안 돼서 당황했다. 오재일 선배가 낮은 공에 강점이 있다 보니 스트라이크 존을 높게 설정하고 들어갔는데 말렸다"라면서 "스트라이크 하나 잡고 그다음부터 좀 풀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년 연속 20세이브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정해영은 "안 다치고 꾸준하게 했으니 할 수 있는 기록이다. 앞으로 자기관리 꾸준하게 해서 길게 10년까지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9회초 김도영의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더욱 부담스러운 등판이 될 수 있었다. 정해영은 "제가 마지막에 피해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더욱 집중했다. 특히 내일 쉬는 날이고, 그다음 경기가 중요한 경기니까 이 분위기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IA는 화요일부터 광주에서 LG 트윈스와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연차가 쌓여도 야구는 여전히 어렵다. 정해영은 "요즘 느끼는 건데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게 야구고, 더 부담스러운 게 야구"라고 말했다.

현재 시즌 40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정해영은 2021년 34세이브를 넘어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쾌조의 페이스에도 정해영은 '자기관리'를 말했다. 정해영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욕심은 있지만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이제 절반 가까이했지만, 남은 절반 더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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