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1988년 생의 누리 사힌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도르트문트는 1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사령탑으로 사힌을 선임했다. 사힌 감독과는 2027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부임해 큰 영광이며 기대가 크다"며 "첫날부터 최고의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와 열정 등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스 릭켄 도르트문트 디렉터는 "사힌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팀에 헌신하면서 감독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다"라고 사힌 감독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힌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도르트문트와 오랜 연이 있다. 사힌 감독은 2001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여, 유스 팀에서 성장한 뒤 2005년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사힌 감독은 2010-11시즌 도르트문트의 주전 미드필더로 팀을 분데스리가 정상까지 올려놨고, 이 우승이 도르트문트의 가장 최근 우승이다.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사힌 감독은 2011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1년 반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2018년까지 팀에 기여했다.
사힌 감독은 2021년 튀르키예의 안탈리야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바로 감독으로 데뷔하며 2023년 12월까지 팀을 지휘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에딘 테르지치 감독 옆에서 코치로 부임했다. 사힌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전술 부문을 맡으며 올 시즌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지난 13일 테르지치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마츠 훔멜스와 마르코 로이스 등 베테랑 선수들과 불화가 생기며 아쉬운 선수단 관리 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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