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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밀어낸' KIA 출신 앤더슨, 워싱턴전 2이닝 10피안타 7실점 붕괴
작성 : 2024년 06월 15일(토) 15:06

숀 앤더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고우석을 밀어내며 마이애미 말린스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KIA 타이거즈 출신 숀 앤더슨이 무너졌다.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경기로 앤더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15.19로 치솟았다.

앤더슨은 2023년에 KIA에 합류해 한 시즌 동안 14경기에 출전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고,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앤더슨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로 콜업됐지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여줬다.

이후 마이애미로 이적한 앤더슨은 고우석을 밀어내며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에 들어왔고, 이번 경기에서 마이애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앤더슨은 1회부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앤더슨은 1회말 선두타자 CJ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우익수 데인 마이어스의 좋은 수비로 3루까지 향하던 에이브람스를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앤더슨은 이후 레인 토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면했다.

앤더슨은 2회에도 1사 후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막아냈다.

문제는 3회였다. 앤더슨은 3회말 제이콥 영과 에이브람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무사 1, 2루에서 토마스에게 스리런포를 맞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3회에서 앤더슨은 윈커에 안타, 로사리오에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앤더슨은 무사 2, 3루에서 조이 메네시스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실점했다.

이후에도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가르시아에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앤더슨 대신 올라온 후아스카 브라조반이 타자일순으로 타석에 들어선 에이브람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앤더슨의 실점이 7실점까지 늘어났다.

한편 경기는 앤더슨을 완벽하게 공략한 워싱턴이 마이애미에 8-1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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