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제124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잰더 쇼플리(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전날 34위에서 25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김주형은 올해 5월까지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 오픈에서 첫 톱10(공동 4위)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든 채 반환점을 돌며 시즌 두 번째 톱1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이슨 디샘보,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니 피나우(미국) 등이 3언더파 137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성현은 1오버파 141타로 공동 21위, 김시우는 3오버파 143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오버파 145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 147타에 그치며 컷(5오버파 145타)을 통과하지 못했다. 강성훈(9오버파 149타), 임성재(10오버파 150타), 안병훈(12오버파 152타)도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편 이번 대회 종료 후 오는 17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각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이 출전하는데, 한국에서는 김주형(22위)과 안병훈(23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전을 노렸던 임성재(30위)는 컷 탈락하면서 안병훈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 다만 김시우(45위)가 남은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올릴 경우, 변수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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