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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9회 결승포' 두산, 6-4로 키움 제압
작성 : 2024년 06월 14일(금) 21:33

헨리 라모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라모스의 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39승 2무 30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26승 40패로 10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얻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홍건희가 0.2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택연은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헨리 라모스가 돋보였다. 라모스는 9회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주승우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이후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곧바로 김재환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도 득점을 올리며 화답했다. 2회 원성준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김태진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다시 두산이 앞서나갔다. 4회 강승호의 우중간 2루타로 2사 2루가 됐고, 전민재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두산이 2-1 리드를 잡았다.

키움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김태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포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주형이 초구를 노려 우전 적시타를 치며 김태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곧바로 균형을 깼다. 6회초 1사에서 김재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내야안타로 두산은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박준영이 친 3루 땅볼로 3루 주자 김재환이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고, 이때 1루 주자 강승호는 3루, 타자 주자 박준영은 2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전민재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4-2가 됐다.

다시 키움이 힘을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키움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송성문의 시즌 9호 홈런. 8회 1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 다시 경기는 미궁으로 빠졌다.

라모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9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조수행이 내야안타를 치며 1루를 밟았다. 여기서 라모스가 주승우의 3구 패스트볼을 통타, 결승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라모스의 시즌 8호 홈런.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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