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차기 행선지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거론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여름 클리블랜드가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43승 23패)를 질주 중이지만 유격수 자리가 약점"이라며 "브라이언 로키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공격 때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트리플A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내야에서 합을 맞출 선수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해결책으로는 김하성과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면 김하성이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올 경우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75억 원), 총액 1억 달러(약 1378억 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490경기 타율 0.242, 45홈런, 187타점, 205득점, 70도루, OPS 0.72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세계 최고의 수비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22, 9홈런, 34타점, 36득점, 14도루, OPS 0.729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면 1할 대 타율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점차 페이스를 올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다. 물론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만큼 트레이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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