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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여진구 첫인상, 눈알에 '똘끼' 있어"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6월 14일(금) 16:32

하이재킹 하정우 인터뷰 /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가 여진구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연출 김성한·제작 퍼펙트스톰필름) 주연 배우 하정우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이날 하정우는 하이재킹 범인 용대 역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었다. 실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22살의 젊은 청년이 혼자 사제폭탄을 만들어서 비행기를 타고, 이북으로 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어려웠다"며 "감독님이랑 제작진이 용대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수 개월을 찾아다녔다. 저 역시 후보가 된 배우들을 만나서 리딩도 하고, 밥도 먹고, 술을 마신적이 있다. 그러면서 주도면밀하게 용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발로 티켓팅' 때 제작진이 '여진구 씨가 하정우 씨 대학 후배고,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라고 하는데 둘이 같이 붙여놓으면 뭔가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하더라. '너무 좋다'고 하면서 만났다"며 "전 사실 여진구를 굉장히 왕자님으로 알았다. 근데 실제로 보니까 덩치도 있고, 떡대도 있고, 카리스마가 있더라. 술을 마시는데 눈알에 '똘끼'가 있었다. 그때 느꼈다. '드디어 용대를 찾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한 하정우는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한테 연락해서 '여진구가 용대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며 "제가 만난 여진구는 눈알이 이상하고, 떡대가 있고, 허벅지가 두껍고 이상했다. 얘는 납치를 했을 거 같더라. '오케이, 연락을 해보자'고 해서 다같이 만났다"고 농담했다.

하정우는 "'두발로 티켓팅'을 하는 12일 동안 같이 먹고, 자고, 돌아다니면서 잘 맞았다"며 "'하이재킹' 세트장이 대전에 있었는데 거의 매일 봤다. 저희 둘의 유대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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