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타선의 침묵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를 잡혔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42승 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텍사스는 33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콜로라도 마운드에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팀 내 주요 타자들이 무안타로 묶였다. 선발투수 마이클 그로브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텍사스에서는 와이엇 랭포드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텍사스는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텍사스는 1회초 조시 스미스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다니엘 로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랭포드의 1타점 적시타로 2-0까지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랭포드의 1루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다저스는 로렌젠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캐번 비지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오스틴 반스의 더블플레이가 나왔다. 오스틴 반스의 더블플레이 이후 2사에서 무키 베츠가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해 더욱 아쉬움이 컸다.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대포를 쏘며 반격을 도모했다. 다저스는 7회말 1사에서 앤디 파헤스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8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말 비지오와 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테이블 세터진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모두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9회말에도 선두타자 테오스카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파헤스와 제이슨 헤이워드, 윌 스미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텍사스에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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