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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커쇼,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마이너리그 등판 임박
작성 : 2024년 06월 14일(금) 13:49

클레이튼 커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4일(한국시각) "커쇼가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캐번 비지오,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피칭 3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커쇼는 재활 일정을 계속 앞당기고 있으며,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단계는 하위 싱글A 란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훨씬 더 나아갔다"면서 "그는 신체, 정신, 사고방식, 직업 윤리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는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을 해냈다"고 말했다.

커쇼는 현시대 최고의 투수다. 2008년부터 2003년까지 MLB 425경기(422선발)에 등판해 2712/2이닝 210승 92패 2944탈삼진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MVP 1회, 사이영상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다승왕 3회 등 빛나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스타전에도 10회 선발됐으며 골드글러브도 1회 차지했다.

류현진과도 인연을 맺었다. 류현진은 2012년 시즌 종료 후 다저스에 입단,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커쇼와 한솥밥을 먹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커쇼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9년 178.1이닝을 마지막으로 4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허리를 비롯해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힘겹게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던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커쇼는 시즌 종료 후 수술을 택했고, 류현진과 오타니의 집도의로 유명한 엘라트라체 박사가 메스를 잡았다. 당시 커쇼는 SNS를 통해 수술 소식을 전하며 "2024년 여름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7일 열린다. 빠르면 한 달 뒤에 커쇼의 피칭을 다시 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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