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 영입을 발표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28년 6월까지다.
뮌헨은 "우리는 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배고픈 선수들'이 필요했다"며 "이토는 그런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토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그것을 경기에서 펼쳐 보이는 선수다. 이토는 25세로 어린 나이지만 경험도 풍부해 압박감을 잘 이겨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다"며 "키가 크고 공격적인 이토는 왼발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패스도 잘하고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세계최고 클럽 가운데 하나인 뮌헨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뮌헨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토는 일본프로축구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을 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토는 임대 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슈투트가르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완전 이적까지 이뤄내면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완전 이적을 한 이토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이토는 좋은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이 장점이다. 또한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팀의 발전에 공헌했다.
이토의 활약으로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를 확정지었고,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뮌헨 역시 이토의 능력을 높이 샀고, 그의 영입을 위해 슈투트가르트에 바이아웃 금액인 4300만 유로(약 45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토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멀티 자원이고, 올 시즌 후반기를 센터백으로 뛰었기에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 영입 1순위 후보였던 요나단 타(레버쿠젠)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현재 주전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김민재 입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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