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축구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쿠보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39억 원)의 입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토트넘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적료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며 "만약 토트넘의 1차 제안이 거절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 높은 제안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당시 여러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구단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한 유소년 선수들에 팀 훈련 참여 금지 징계를 내리며 바르셀로나의 생활이 마감됐다.
이어 쿠보는 일본 프로리그 FC 도쿄 유스 팀에 입단했고, 요코하마 F.마리너스를 거쳐 2019-20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쿠보는 곧장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36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비야레알에 임대를 갔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어 겨울 이적시장에서 헤타페에 임대로 합류했고, 헤타페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22시즌엔 마요르카로 다시 임대됐고,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뛰었다. 쿠보는 마요르카의 임대 기간이 끝나고 레알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레알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쿠보는 2022년 600만 유로(약 88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2022-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쿠보는 잠재력이 폭발하며 44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팀은 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쿠보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41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생산했다. 쿠보의 맹활약을 본 토트넘의 영입 책임자들은 그의 플레이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쿠보 영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편 쿠보가 토트넘을 이적하게 되면 주장 손흥민과 함께 합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쿠보는 이미 2021-22시즌 마요르카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과 함께 경기를 나선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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