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나린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 필즈C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쳤다.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친 안나린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9명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앨리슨 리(미국)과는 2타 차이다.
시즌 세 번째 톱10을 노린다. 안나린은 지난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또한 한국 선수의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골퍼 군단은 올 시즌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에 실패, 2024시즌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나린은 시작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14번 홀과 17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안나린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8번 홀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기가 하나도 없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김인경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최혜진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효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고, 임진희와 지은희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에 위치했다.
강민지, 성유진, 이소미, 이정은6은 각각 이븐파 72타로 공동 68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33위를 기록, 컷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