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프랑스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5연패를 끊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프랑스(세계랭킹 19위)와의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3-2(25-23, 21-25, 17-25, 25-22, 15-1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대회 2승 8패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1승 9패가 됐다.
한국은 정지윤(현대건설)이 20점,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18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15-8로 앞서 나가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바우어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21-20까지 따라잡혔다. 한국은 21-20에서 정지윤의 직선 공격과 정호영(정관장)의 블로킹, 이다현(현대건설)의 중앙 속공으로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스코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초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깬 팀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스코어 7-7에서 카자우테의 서브에이스와 바우어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정지윤과 정호영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줄여나갔지만, 21-22에서 연속 3득점을 내주며 2세트를 패배했다.
3세트는 프랑스가 시작부터 힘을 냈다. 프랑스는 지켈과 카자우테의 막강한 공격력을 필두로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강소휘가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바우어까지 합세한 프랑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3세트 역시 프랑스가 25-1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의 집념은 대단했다. 4세트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와중 연이은 범실로 리드를 허용했지만, 한국은 정지윤과 강소휘가 힘을 내며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만족하지 않은 한국은 문지윤(GS칼텍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5-22로 역전에 성공하며 4세트를 따냈다.
5세트의 주인공은 베테랑 표승주였다. 한국은 13-13에서 표승주(정관장)의 좋은 서브가 상대방의 범실을 유도했고,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표승주의 날카로운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치열했던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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