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동료이자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징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각) "뮌헨은 3000만 유로(약 44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켜 슈투트가르트로부터 히로키를 데려온다"며 "계약기간은 5년이며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히로키는 일본프로축구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1년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을 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임대 이적을 한 히로키는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슈투트가르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완전 이적까지 이뤄내면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완전 이적을 한 히로키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히로키는 좋은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팀의 발전에 공헌했다.
히로키의 활약으로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히로키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모두가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 히로키의 이적설과 접점이 없던 뮌헨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히로키의 영입에 가까이 갔다. 히로키의 바이아웃이 444억에 불과하다는 점이 뮌헨이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한편 김민재에게는 희소식이 아니다. 히로키가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멀티 자원이라고 할지라도 센터백 경쟁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뮌헨이 현재 접촉 중인 요나단 타(레버쿠젠)까지 합류하면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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