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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 "전역식 할 때 울었다, 프리허그 좋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종합]
작성 : 2024년 06월 12일(수) 13:32

사진=빅히트 뮤직,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전역 소감을 전했다.

진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앞서 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진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제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원래 좀 더 잘생겼는데 아까 전역식 할 때 울었다. 그래서 사실 눈도 붓고 제 얼굴에 자신감이 있는 타입이었는데 오늘 자신감이 좀 덜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은 "오늘 멤버들도 와서 축하해 줬다. 너무 깜짝 놀랐던 게 회사 문 열고 들어왔는데 모든 회사 구성원들이 '석진 전역 축하해'라며 진짜 큰 플래카드와 샴페인, 풍선, 꽃을 준비해 주셨다. 너무 기쁘고 눈물도 나서 두 번 울었다. 원래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군인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제 후임들한테 '너네 절대 울지 마라. 그럼 나까지 운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저랑 같이 1년 4개월, 1년 6개월 생활한 친구들이 오열하더라.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진은 복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소하게 자랑할 것이 있다. 상 받은 것도 되게 많다. 제가 전역한다고 친구들이 롤링페이퍼도 써 줬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긴 한데 제가 부대에서 인기가 너무 많았다. 롤링페이퍼를 진짜 길게, 빽빽하게 써 줬다"고 말했다.

진은 다음날인 13일,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해 프리허그 등의 이벤트로 아미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진은 "애초에 제가 초안을 들고 갔다. 지난해 10월에 페스타 담당하시는 분께 페스타 진행에 대해 물어봤는데 이미 다 해서 남아 있는 게 별로 없다더라. 그럴 줄 알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했더니 '사람 몰려서 다칠 것 같다'고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무슨 소리냐. 날 기다려 주신 팬 분들 모두를 안아 드리고 싶다'고 우겼다. 그랬더니 안전하게 한 명씩 들어올 수 있게 실내에서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제가 3000명을 하겠다고 했더니 회사에서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해서 1000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응모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은 "제가 거기에 신경을 잘 안 썼다. 죄송하다"면서 "회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 거니 좋은 마음으로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건 제 개인적 의견이었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멤버들한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분위기가 그렇게 안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어 SNS도 자제를 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됐으니 여러분을 자주 찾아뵙는 석진이가 되도록 하겠다. 기다려 주신 우리 아미 여러분도 사랑한다. 내일 제 마음 여러분께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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