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아레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다.
수아레즈의 호투 속에 볼티모어는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2위까지 올랐던 맥스 프리드 공략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수아레즈는 올해 볼티모어와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5연승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올 시즌 44승 22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수아레즈 역시 1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아레즈는 1회부터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에게 3루타를 맞으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처했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오지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 오스틴 라일리를 삼진, 맷 올슨을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수아레즈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마르셀 오즈나와 제러드 켈레닉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수아레즈는 이번에도 숀 머피와 올랜도 아르시아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막아냈다.
수아레즈는 3회부터 영점이 잡힌 투구를 보여줬다. 3회초 해리스와 알비스를 플라이 아웃, 라일리를 파울 팁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수아레즈는 4회초 선두타자 올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지웠다. 수아레즈는 5회초에도 1사 후 아르시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해리스와 알비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는 6회초 선두타자 라일리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올슨과 오즈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고 제이콥 웹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운드에 올라온 제이콥 웹은 애덤 듀발을 삼진, 켈레닉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수아레즈의 실점을 막아냈다.
한편 경기는 수아레즈의 호투와 웹-예니어 카노-시오넬 페레즈-딜런 테이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진의 활약으로 볼티모어가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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