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이 멤버들의 축하 속에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쳤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제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현장에는 진의 전역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이 가득했다. 전날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소속사 측의 요청에 따라 팬들은 많지 않았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수의 경호 인력이 배치됐다.
진은 오전 8시 2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위병소에서 군 생활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눈물의 인사를 나눈 뒤, 밖으로 나와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군 복무 중 휴가를 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차량에서 내려 진을 만났다. 대체복무 중인 슈가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함께였다.
특히 RM이 웃음을 담당했다. RM은 색소폰을 연주하는 깜짝 이벤트로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진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했다.
진은 차량에 탑승하기 전,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아미 안녕"이라고 인사한 뒤 현장을 떠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하이브 사옥에서 슈가까지 다 함께 모여 회포를 풀 예정이다.
이후 진은 내일(13일)부터 곧바로 팬들과 만난다. 진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FESTA'에 참석한다. 진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 등 다양한 코너로 팬 이벤트를 갖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