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4개 리그 득점왕의 위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각) 아베리오의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로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A매치 홈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호날두는 자신의 전 세계 A매치 최다 출전·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207번째 A매치에서 129, 130번째 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보다 A매치 출전 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득점왕에 오르며 사상 첫 4개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뛰는 호날두는 리그 31경기 35골 11도움으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세 차례(2010-2011, 2013-2014,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정상에 우뚝 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2020-2021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정상을 노린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6년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유로 정상에 등극했다.
시작부터 포르투갈이 아일랜드를 압도했다. 전반 18분 주앙 펠리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후반전 기세를 올렸다. 후반 5분과 15분 호날두는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포르투갈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9.2점을 줬다.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5회, 패스 성공률 84%(26/31), 기회 창출 2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돌파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1회, 볼 경합 성공률 50%(1/2) 등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