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잠시 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벌이는 가운데 상암벌이 붉은 색으로 가득 찼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킥오프까지 약 1시간가량 남은 시간,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은 28.9도를 기록 중이다. 경기와 경상도 일부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도 하루 종일 뜨거운 햇볕이 떨어졌다.
무더위에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입장권 6만여 석은 모두 매진됐고, 붉은 물결이 경기장을 채워나가고 있다.
중국 응원단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는 이번 경기에 배정된 중국 원정석 3300석을 일괄 구매했다. 최대 3300명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응원단은 경기 시작 전부터 박수와 함께 구호를 외치며 중국의 선전을 기원 중이다.
중국의 취재 열기도 만만치 않다. 중국 국영방송사 CCTV를 포함해 총 21개 매체가 취재를 신청했다. 기자실을 중국 취재진이 가득 메웠다.
곧 두 팀은 양보 없는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이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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