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34)가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에게 가족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각) "분노한 도박꾼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살해 위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월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난 모든 돈을 잃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월드는 "그것은 너무 무섭고 슬프다. 이런 사람들은 애리조나라는 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단지 베팅과 돈만 생각하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시월드는 2017년 뉴욕 메츠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1년 시애틀로 이적하면서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2023년에는 34세이브로 커리어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월드는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7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잡아내며 7세이브 평균자책점 0.87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애리조나 불펜 투수 로건 알렌도 "클리블랜드 시절, 한 사람이 집앞까지 따라와 나 때문에 돈을 날렸다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역시 도박 빛을 갚기 위해 오타니로부터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법적 처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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