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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사기 의혹'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 피해자들 희롱 탓에 소통 피해"
작성 : 2024년 06월 11일(화) 07:27

유재환 /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프로듀서 유재환이 작곡 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지난 10일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재환의 작곡 사기 피해자인 소속사 대표 헨도는 "곡비 안 받고 무료라고 했는데 얘기를 해보면 '130만원이 필요하다' '입금해야 한다'고 했다. 저도 한 곡 130만원을 입금했다"면서도 "완성본은 받지 못했다. 레퍼런스 하고 어긋나는 곡이었다. (랩을 하는 사람인데) 케이팝이 오고, 피아노 발라드에 기타 살짝 들어간 게 와서 바꿔달라고, 이거 아니라고 해서 요청을 한 게 여기까지 왔다. 2년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헨도는 "이젠 피해자분들 중에 곡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돈을 받으면 돌려받고, 처벌받으면 처벌받고 이런 정도"라며 "열쇠는 유재환이 갖고 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가 아무리 계속 발버둥 쳐봤자 피해보상 못 받으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 처벌받고, 그러고 나서 변제 다 해 주고 문제제기를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재환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됐다. 유재환은 작곡 사기 의혹과 관련해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다. 다시 닫고 '환불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요구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의뢰를) 170여 명한테 받았다. 2022년 3월이다. 환불을 요구한 건 60여 명 정도다. 7~80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유재환은 의혹들과 관련해 침묵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소통을 하려고 하면 무조건 단톡방에 올려서 저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유재환은 "10억을 잃었다. 2021년도였다. 여유는 없었다"며 "제가 코인에서 파산해서 돈이 없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너무 싫었던 것 같다"고 작곡 프로젝트 홍보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임을 밝혔다.

다만 유재환은 해당 영상이 공개되기 직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SNS 게시글을 올렸으나, 현재는 무사히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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