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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반코비치 감독 "한국은 강팀…서프라이즈 만들겠다"
작성 : 2024년 06월 10일(월) 18:56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 사진=김경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보겠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한국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한국과의 최종전 공식 기자회견 및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각 조 1, 2위가 3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4승 1무(승점 13점)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중국은 2승 2무 1패(승점 8점)으로 C조 2위에 올라 있다. 태국이 1승 2무 2패(승점 5점)로 3위, 싱가포르가 1무 4패(승점 1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은 3차 예선 진출이 결정된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태국도 싱가포르에 승리를 거두면 둘의 승점은 8점으로 같아진다.

2차 예선은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로 순위를 결정한다. 골득실서 중국(+1)이 태국(-2)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이 대량 실점할 경우 3차 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공한증'에 시달릴 정도로 중국은 유독 한국에 약했다. 중국은 한국과 총 37경기를 치러 2승 13무 22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작년 11월 2차 예선 홈경기에서도 0-3으로 패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내일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연달아 월드컵에 진출한 강팀이지만 우리는 자신이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팀은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다. 최다 득점자인 우레이 등 선수들이 부상을 겪고 있어 상황적으로 쉽지 않다. 내일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것을 피치 안에서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현 단계에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 전술적인 부분이라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경가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경계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팀플레이를 통해서 봉쇄하겠다고 귀뜸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는 수준 높은 탑클래스, 월드클래스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을 막기 위해서는 팀적으로, 선수단이 다 같이 협조해서 (한국을) 막겠다"고 밝혔다.

3년 전 이반코비치 감독은 오만 대표팀을 지휘했고, 일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그 승리는 의미가 컸다. 오만이라는 나라에 기쁨을 가져다준 승리였다. 그 경기를 이길 수 있던 이유는 '원팀'으로 싸웠기 때문이다"라면서 "내일 경기에서도 똑같은 컨셉인 '원팀'으로 상대하겠다. 선수들도 준비 잘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면서 "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온 이유는 관광하러 온 게 아니다. 내일 경기를 최대한 잘하겠다"고 전하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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