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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제작진 피소 MBC 측 "KBS가 원한다면 법정에서든 진실 가릴 준비 돼 있어" [공식]
작성 : 2024년 06월 10일(월) 18:25

KBS / 사진=KBS 공식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KBS가 MBC '스트레이트 탐사기획' 제작진을 형사 고소했다. MBC 측도 대응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10일 오후 MBC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KBS가 원한다면 MBC는 법정에서든, 추가 보도를 통해서든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가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KBS가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형사고소 하면서 언급한 '괴문서', '허위 사실'이란 표현은 KBS의 주장일 뿐이며, KBS의 주장이 진실이 아님이 곧 드러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문서는 신뢰할 수 있는 KBS 내부자를 통해 입수했고,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반론권 보장을 위해 제작진이 여러 차례 설명을 요청했지만 당시 KBS 측이 철저히 답변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던 사안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MBC는 "KBS는 보도자료에서 KBS의 공공성과 신뢰성이 침해됐다고 밝혔지만, KBS의 공공성과 신뢰성이 바닥에 떨어진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성하길 촉구합니다"라며 "MBC는 KBS의 이번 법적 도발이 단순히 이번 사안의 진실을 가리는 기회 뿐 아니라 언론의 바른 길, 진정한 의미의 ‘국민의 방송’에 대한 평가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MBC는 지난 3월 31일 방송된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독재화하는 한국–공영방송과 신보도지침’ 편에서 “KBS의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문건을 KBS 직원에게 제보받았으며, KBS 고위급 간부 일부가 업무 참고용으로 공유했다고 전했다.

KBS는 ‘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대외비 문건에 대해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라고 지칭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KBS는 “해당 방송으로 공공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침해가 발생하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지난달 17일 MBC와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상대로 법원에 정정보도와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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