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의 목에 생긴 반점을 눈치챘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종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의 목에 생긴 붉은 반점을 발견한 도다해(천우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다해는 가족들과 저녁 식사에 목폴라 티셔츠를 입고 있는 복귀주에게 "집에서 웬 목폴라? 안 답답해?"라고 물었다. 이에 복귀주는 "목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라고 둘러댔다.
그날 밤, 도다해는 잠든 복귀주의 목덜미에서 붉은 반점을 발견하고 "왜 말 안 했어? 가족들한테 알리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귀주는 "내일 이나(박소이)한테 중요한 날이야. 나한테도 중요하고. 망치기 싫어"라고 반대했다. 이에 도다해가 "지금 그게 중요해?"라고 말하자 복귀주는 "내일까지만, 내일까지만 비밀로 하자"고 애원했다.
도다해는 "제발 생기지 말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왜? 어쩌다?"라고 울먹였다. 이에 복귀주가 "과거에서"라고 답하자 도다해는 "13년 전 그 불이 널 해칠 수 있다는 말이네"라고 낙담했다.
이에 복귀주는 "13년 전 너한테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는 뜻이야"라고 위로했다.
그럼에도 도다해는 "막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미래를 바꿔보겠다고. 내가 틀린 건가?"라며 "어떡해. 어떻게 해 귀주 씨?"라고 눈물을 보였다.
복귀주는 "도다해 안 틀렸어. 반점 생겼다고 허둥거릴 필요 없어. 평생 안 없어지는 반점이네. 우리가 헤어지는 날은 우리가 정해. 마흔 아홉살 생일. 달라진 건 없어"라고 안아줬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