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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출신' 전가람, '국내 최고 권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작성 : 2024년 06월 09일(일) 17:51

전가람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 정상에 올랐다.

전가람은 9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이대한과 배상문, 김홍택(이상 14언더파 27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가람은 고등학생 시절 치킨 배달을 하며 프로 무대를 꿈꿨다. 골프장 캐디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정상급 골퍼로 우뚝 섰다.

지난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가람은 약 5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또한 우승상금 3억2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전가람은 선두 이규민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전가람은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규민이 1타를 잃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전가람과 이규민, 이대한, 배상문, 김백준까지 무려 5명의 선두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기회를 노리던 전가람은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대한과 배상문, 김홍택 등이 추격에 나섰지만, 전가람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전가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우승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전가람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대한과 배상문, 김홍택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대한은 KPGA 투어 통산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김백준과 이규민은 12언더파 27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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