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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달성…통산 19승
작성 : 2024년 06월 09일(일) 15:28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파72/예선 6652야드, 본선 65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박민지는 올해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박민지를 비롯,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이 있었지만, 4연패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또한 박민지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정규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통산 19승째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구옥희·신지애, 20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박민지는 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을 획득,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60억4878만3448원) 고지를 돌파했다. 대회 주최사가 건 우승 포상금 3억 원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만 5억16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날 박민지는 2위와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 9개 홀 내내 단 하나의 버디도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사이 전예성과 현세린, 이제영, 박보겸 등이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흔들린 박민지는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예성, 이제영과 공동 선두가 됐다. 현세린과 박보겸, 김나영도 2타 차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며 호시탐탐 추격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박민지는 위기에서 강했다. 11번 홀(파3)에서 환상적인 티샷 이후 첫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14번 홀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박민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4연패 달성을 자축했다.

이제영과 전예성, 최예림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제영은 이날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보겸과 노승희, 현세린, 신유진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배소현은 8언더파 208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3위, 황유민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김재희는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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