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선업튀' 변우석, 그가 사랑하고 있는 이름 [인터뷰]
작성 : 2024년 06월 09일(일) 08:00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선재,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어요".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 류선재로 날아올랐다. 훤칠한 키, 소년 같은 비주얼, 특유의 눈웃음, 대화를 나눌수록 느껴지는 순수함과 내면적 건강함이 그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는 평범한 덕후였던 임솔(김혜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류선재(변우석)가 생을 마감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타임 슬립을 하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변우석은 극 중 이클립스 보컬 류선재 역을 맡았다. 고등학생 임솔(김혜윤)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 목숨 걸고 그를 지키는 순애보적인 인물을 열연했다.

변우석은 첫 대본을 받자마자 '운명'이라기 보단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그는 "선재의 감정 등이 지문에 자세하게 적혀있었는데 아름답게 보이더라. 꼭 하고 싶었고, 이런 작품이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교복도 다시 입을 수 있어 고마웠다. 대학교, 34살 선재도 있으니 연기적으로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류선재의 10대, 20대, 30대와 수영부 학생, 밴드 보컬까지 소화한 변우석이다. 수영과 노래를 배우면서 최대한의 기량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틈틈이 운동을 하며 다수의 상의탈의신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나이대별 류선재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공감시키는 것이었다고. 변우석은 "캐릭터적으로 나뉜 부분, 고등학교, 대학교, 성인의 류선재를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연기해야 했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톤을 작가님과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만들어갔다. 너무 감사한 건 나이대별로 시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 나이대별로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극 중 임솔(김혜윤)에 대한 감정이 있었다. 변우석은 "최대한 임솔을 향한 감정에 집중했다. 고등학교 때는 풋풋하면서도 운동을 쭉 하다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표현이 서툰 모습, 대학생 때는 고백했지만 차이는 순간들이 있어 그 시간 동안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성인 때는 솔이를 좋아했던 마음을 간직하고 톱스타가 됐는데 섬세함과 까칠함을 가진 모습이 있다. 그 말투를 보여주려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그렇게 변우석은 각 나이대별 류선재의 모습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류선재를 해줘서 고맙다"는 팬들의 호평이 잇따를 정도다. 실제 모습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비슷하진 않은 것 같다. 좋아하는 건 깊게 좋아하게 된다는 모습이 선재랑 닮긴 하지만 어렸을 때 서툰 모습은 그렇게 닮지 않은 것 같다. 성격적으로는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배려적인 부분은 선재랑은 닮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학창 시절도 회상했다. 그는 "그때 생각해 보면 가장 친한 친구랑 MP3를 나눠 끼며 음악을 같이 듣고 했다"며 "전 공부는 안 하고 축구, 농구를 많이 했다. 점심 먹고 난 뒤 친구들이랑 농구하고 끝나면 PC방 가고 그랬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영화,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됐지 그때의 문화에 대해선 잘 몰랐던 것 같다. 기계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드라마 찍으면서 신기했다"며 웃었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변우석에게 '선재 업고 튀어' 촬영 현장은 즐거운 곳이었고 자유로운 곳이었다. 변우석은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재밌었다. 작품 하면서 나를 조금 믿고 연기할 수 있는 힘에 대해 배웠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절 믿어주셨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고 이 장면에 대해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감독님이 받아주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부자관계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원해와의 장면도 회상하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짓기도 한 변우석이다. 그는 "주시는 호흡이 너무 좋아 선배와 정말 놀면서 했다. 현장에서 맨날 웃었다. 술을 나눠 마시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선배가 감독님한테 '이런 배우랑 촬영할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 울컥하고 좋았다"고 얘기했다.

운명적인 사랑을 보여준 배우 김혜윤과의 호흡도 전했다. 변우석은 "너무 잘 웃어줬다. 똑같이 연기 욕심도 많았고 장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성향이 맞았다. 그래서 훅 친해진 것 같다. 혜윤이가 연기하는 솔의 모습들이 매 순간 좋았고 설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