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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2번 놓친 기회, 이번에는 꼭 잡는다"
작성 : 2015년 01월 04일(일) 18:43

서울 SK의 김선형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연승에 성공한 서울 SK의 김선형이 "울산 모비스와의 다음 맞대결에서는 꼭 이기겠다"며 선두 싸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2차례 패하며 선수들끼리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마무리를 잘 해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자랜드가 선두 모비스를 꺾고 온 만큼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만큼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모비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모비스와의 선두 싸움) 기회가 한 두 번은 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2번 놓친 만큼 이번에는 꼭 잡고 싶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꼭 이기겠다"며 라이벌전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SK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를 언급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서서히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모비스를 넘고 싶다. 1위를 위한 순위 싸움에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리하며 선두 경쟁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 모비스를 맹추격했다. 시즌 전적 26승8패를 기록한 SK는 모비스(25승7패)에 승률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패한 전자랜드는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16승17패를 기록, 5할 승률이 깨졌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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