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FIFA 랭킹 4위)가 대회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FIFA 랭킹 72위)에 덜미를 잡혔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4일 보스니아를 3-0으로 완파하며 유로 2024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놨지만, 상대적 약체라고 평가받던 아이슬란드에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패배한 건 지난 1968년 독일에 0-1 패배 이후 56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골을 노렸고, 2선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필 포든(맨시티)-콜 팔머(첼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3선에는 코비 마이누(맨유)-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수비에는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존 스톤스(맨시티)-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카일 워커(맨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아론 램스데일(아스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2분 아이슬란드가 사고를 쳤다. 후방 빌드업을 통해 빠른 역습에 나선 아이슬란드는 욘 포르슈테인손이 좌측 페널티 지역을 돌파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점을 내준 잉글랜드는 전반 28분 케인이 골대 정면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이 뜨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5분 고든의 컷백을 받은 포든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지나가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18분 잉글랜드 수비를 뚫어내며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에즈리 콘사의 몸에 맞고 불발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육탄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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