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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KPGA 선수권대회 2R 선두 도약
작성 : 2024년 06월 07일(금) 20:04

전가람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가람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전가람은 7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옥태훈, 김백준, 이규민(이상 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

전가람은 지난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가람은 8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후반 4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전가람은 6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단독 선두를 지킨 채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전가람은 "지난주에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 어제보다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은 게 가장 큰 차이였다"며 "어제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고 후반 4번째 홀까지 보기가 없었기 때문에 노보기 기록에 조금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6번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이뤘다고 밝힌 전가람은 "주말에는 비 예보가 있다고 들었으니 변수에 잘 대비하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톱3 안에 있어야 최종 라운드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옥태훈과 이규민, 김백준은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민규와 이태훈, 이대한이 7언더파 135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배상문과 황도연, 김홍택 등이 6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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