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 게임차 없는 2위다. SK 문경은 감독은 "모비스와 1위 싸움 할 수 있도록 올스타 휴식기에 잘 준비하겠다"며 선두 싸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1쿼터 전자랜드의 외곽 공격을 잘 저지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공격 선택이 잘 되지 않으며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일한 백투백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선두 모비스를 꺾은 전자랜드가 상승세였는데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라이벌' 모비스를 꺾고 싶은 욕심도 내비쳤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서히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모비스를 넘고 싶다. 1위를 위한 순위 싸움에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리하며 선두 경쟁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한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 모비스를 맹추격했다. 시즌 전적 26승8패를 기록한 SK는 모비스(25승7패)에 승률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패한 전자랜드는 3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16승17패를 기록, 5할 승률이 깨졌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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