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제시 마쉬 감독이 데뷔전부터 쓴맛을 봤다.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대표팀(FIFA 랭킹 49위)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네덜란드(FIFA 랭킹 7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캐나다는 슈팅 수 6-20, 유효 슈팅 수 2-11, 점유율 39-61로 크게 밀리며 모든 면에서 네덜란드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경기는 후반전에 순식간에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5분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의 크로스를 받은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후반 12분 프림퐁이 드리블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19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호펜하임)가 키퍼를 맞고 나온 세컨볼을 집어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후반 38분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마쉬 감독의 캐나다 대표팀 데뷔전은 0-4 완패로 끝났다.
한편 마쉬 감독은 지난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한국 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마쉬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두 차례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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