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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 외곽 터진 박병우, 두경민 공백은 없다
작성 : 2015년 01월 04일(일) 13:52

원주 동부 박병우 /KBL 제공

[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가드 박병우(25)가 절정의 슛 감각으로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부상 중인 두경민(24)의 공백을 메꿨다.

박병우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장해 3점포 4개 포함 16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달 28일 창원 LG전에서 주전 가드였던 두경민이 리바운드 과정에서 왼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에 1~2주 재활 과정이 필요한 두경민 대신 투입된 박병우는 이날 자신의 진가를 외곽에서 발산했다.

전반까지 2개의 3점포를 성공시킨 박병우는 3쿼터에서 오리온스가 추격을 하자 다시 달아나는 중요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4쿼터에서 터진 3점포가 더 값졌다. 59-58, 단 한 점 차의 리드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리처드슨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병우가 깨끗한 3점포로 62-58로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이어 리처드슨의 스틸 후 다시 박병우가 2점을 올리면서 6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동부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박병우의 4쿼터 연속 5득점이 승부의 추를 동부로 기울인 셈 이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병우는 "전날 연습 할 때 감독님이 많은 주문 하셨다"며 "경기 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준비 많이 했는데 팀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 감독님께 믿음을 못 드렸다. 두경민과 허웅에 비해 부족한 점 많았다"며 "두경민의 부상으로 기회가 왔는데 계속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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