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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31점'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격파
작성 : 2015년 01월 04일(일) 13:48

시몬/OK저축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1-25 25-18 16-24)로 승리했다.

시몬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케빈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14승6패(승점 37)로 3위 대한항공(승점 34)과의 차이를 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연패에 빠지며 8승12패(승점 28)로 5위에 머물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잇단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연속 블로킹과 박원빈의 서브에이스를 힘입어 14-7로 앞서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뒤늦게 문성민이 활약하며 15-19로 추격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7로 가져갔다.

주춤했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세트와는 달리 문성민과 케빈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도 시몬과 송명근이 활약하며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2세트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22-22 상황에서 문성민의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4-22로 도망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다시 한 번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계속됐다. 문성민이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OK저축은행의 코트를 폭격하며 순식간에 1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뒤늦게 추격을 시도한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8-20까지 접근했지만, 다시 시동을 건 문성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3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이 25-21로 승리했다.

역전을 당한 OK저축은행.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시몬과 박원빈의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6-1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시몬과 송희채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0-12로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2, 3세트와는 달리 범실성 플레이를 남발하며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4세트를 25-18로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5세트.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케빈의 활약으로 5-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곽명우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김규민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6-7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송희채가 다이렉트킬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 OK저축은행은 12-12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강영준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4-12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시몬이 시도한 회심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다시 14-14 듀스가 됐다. 다시 이어진 경기. 강영준의 득점으로 15-14로 앞서 나간 OK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16-14로 5세트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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