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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곽명우 사태' 사과문 발표…곽명우, 임의해지 신청
작성 : 2024년 06월 05일(수) 11:5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곽명우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OK금융그룹은 5일 사과문을 통해 "당 구단 소속인 곽명우 선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읏맨 배구단과 V-리그를 사랑해주시는 배구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배구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4월 현대캐피탈에 곽명우를 내주고,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곽명우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지난 2021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밝혔다.

곽명우는 최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법원은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후 KOV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곽명우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부과한 상황이다.

OK금융그룹은 "2024년 4월 현대캐피탈 배구단과의 트레이드 과정 중에 곽명우 선수의 위법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곽명우 선수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했다"며 "자체 조사 과정에서 곽명우 선수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표준계약서상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구단에 고지해야 하는 선수의 의무를 위반한 점 역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선수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팬들과 구성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를 한 것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명우는 구단에 임의해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는 구단에 본인이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자 임의해지 신청을 한 상태이며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행동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지고자 곽명우의 잔여 급여 약 4천여 만원을 지급 하지 않고, 이를 연고지 배구발전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OK금융그룹은 "앞으로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소속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 준법,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를 강화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프로배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배구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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