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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걸기 힘들었던 감독님…이제 내려놓으셨다" 최재훈이 말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작성 : 2024년 06월 04일(화) 22:38

최재훈 / 사진=김경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시절은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다가가기 어렵고 말도 걸기 힘들었다. 지금은 내려놓으신 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주전 포수 최재훈이 김경문 감독의 변화에 대해 전했다.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최재훈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최재훈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최재훈은 "감독님이 부임해서 저에게 잘하라고 하셔서 진짜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두산 시절 김경문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최재훈은 "제가 신고선수로 왔을 때 스프링캠프를 참가했다. 이제 신고선수와 밑에 선수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제가 오기가 있어서 '뭘 보여주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에 어깨를 보여드렸다"라면서 "감독님께 '최재훈 남겨'라는 소리를 듣고 끝까지 남았다. 그리고 6월 1일에 (정식 선수로) 등록이 되는 건데, 5월부터 1군에 동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김경문 감독의 인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최재훈은 "두산 시절은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다가가기 어렵고 말도 걸기 힘들었다. 지금은 내려놓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응원을 해주셨는데, 더 해주시고 박수쳐주시고 하다 보니 더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전날(3일) 고참들이 모여 김경문 감독과 고기 회식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회식을 가진 선수들이 모두 활약하며 한화가 승리할 수 있었다. 최재훈은 "감독님이 오늘 홈런 치면 고기 사주신다고 했다. 홈런을 못 쳐서 고기 못 먹는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유명하다. 최재훈은 "제가 본 김경문 감독님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공수교대 할 때 뛰어다니는 등 패기 있는 모습을 좋아하신다. 벤치에 있을 때 파이팅도 크게 해주면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다. 이런 면을 어린 선수들이 해주면 좋겠다"고 조언을 남겼다.

최재훈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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