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다양한 연기, 애드리브를 해본 소감을 전했다.
3일 변우석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재 업고 튀어'는 평범한 덕후였던 임솔(김혜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류선재(변우석)가 생을 마감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타임 슬립을 하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변우석은 극 중 이클립스 보컬 류선재 역을 맡았다. 타임슬립 후 임솔(김혜윤)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열연했다.
특히 변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10대부터 30대, 학생, 수영선수, 아이돌 등 다양한 연령과 모습들을 소화했다.
이날 변우석은 '선업튀'를 통해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많이 배운 건 조금 믿고 연기할 수 있는 힘이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절 믿어주셨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된 것 같다"며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고 이 장면에 대해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감독님이 받아주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변우석의 아이디어,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16화 마지막 부분에서 솔이 할머니의 말을 듣고 울컥하는 장면은 당초 눈물을 흘리는 신이 아님에도 우는 장면으로 즉석에서 수정됐다.
변우석은 해당 장면에 대해 "15년 동안 솔과 선재가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계속 못 만나지 않았나. 그 헤어짐이 또 아팠다. 16화까지의 감정들을 생각해 보면 '너는 진짜 행복해도 돼'라고 느껴지더라. 감사하다는 말보다는 진짜 행복할 수 있겠구나란 느낌이 들어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또한 인터넷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고 있는 류선재의 '입틀막' 모습도 변우석의 아이디어라고. 그는 "10대 선재를 연기하면서 '입틀막'을 했는데, 좋은 것 같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 대본에는 없었고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도 웃긴 장면들은 많았다. 표현을 어디까지 하느냐가 있었지 표현적인 부분은 애드리브로 표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