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경문 전 감독도 후보에 들어가 계신 분은 맞지만 지금 정해진 것은 없다"
김경문 전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까. 한화 이글스는 일단 내정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31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김경문 전 감독이 후보 안에 들어가 계신 분은 맞지만, 지금 '감독이 누가 됐다' 이렇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을 해보니 김경문 감독은 면접도 보신 것 같다"면서 "지금 확정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NC 다이노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시즌 중반 자진 사퇴했다.
김경문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이다. 김경문호는 예선 포함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의 신화를 이룩했다. 이때 김경문 감독은 '달 감독'이라는 별명으로 김인식 전 감독에 이어 제 2의 국민 감독으로 떠올랐다.
또한 두산과 NC를 강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야수 육성에 도가 텄다는 평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서 이종욱, 김현수 등을 발굴했고, NC에서도 '투수'였던 나성범을 야수로 전향시켜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시켰다.
다만 리그 우승 경력은 없다. 두산 시절 2005년과 2007~2008년, NC 시절 2016년까지 총 4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5년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이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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