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폴란드에 대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 센터에서 열린 2024 VNL 2주 차 폴란드(세계랭킹 3위)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0-25)으로 패배했다.
전날 30일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내준 한국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전 한국 여자배구팀의 사령탑으로,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까지 올려놓은 명장이다.
한국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10점, 정지윤(현대건설)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폴란드의 에이스 마르티나 루카식을 막지 못하며 스코어 8-17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정지윤이 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하여 20-23까지 쫓아갔지만, 내리 2점을 주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시작은 한국이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IBK기업은행)의 활약으로 5-1로 앞서갔다. 이내 폴란드 역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폴란드는 강력한 속공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갔고, 한국은 2세트마저 20-25로 패배했다.
폴란드는 3세트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폴란드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고, 범실이 난무하며 자멸했다. 8-20까지 벌어진 점수 차이는 좁혀지지 않은 채 폴란드의 대승으로 끝났다.
결국 한국은 폴란드에 0-3 셧아웃 패배를 막지 못하며 2주 차 두 번째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달 2일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와 2주 차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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