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월드 챔피언'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 나선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 황선우가 1분45초68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에 맞대결이 성사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4초74로 우승한 가운데, 마츠모토 카츠히로(일본)가 1분46초09로 3위였다.
예선은 1분47초31로 참가자 93명 중 가장 빠르게 결승에 올라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150m 지점까지 3위였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등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각각 예선 3위, 7위로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나선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은 1분48초64로 6위,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80으로 4위를 기록했다.
시상식 후 황선우는 "조정기 없이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1분 45초대 기록이 만족스럽다"며 "우승한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4초대의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남은 50여 일 동안 마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보름간 이어지는 이번 유럽 전지 훈련을 통해 남자 계영 800m 단체전 전용 영자가 최종 확정되는 가운데, 후보 중 한 명인 이유연(고양시청)은 예선에서 1분49초03으로 11위를 기록하고 예선 9위부터 16위까지 출전하는 B파이널에서는 1분52초41로 최종 15위, 김영현(안양시청)은 1분50초47로 예선 18위를 기록했다.
한편 남자 배영 100m 결승은 이주호(서귀포시청)가 54초02로 2위,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선 김민섭(독도스포츠단)도 개인 최고기록 4분15초62로 2위에 올라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대표팀 주장' 김서영(경북도청)은 본인의 주 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53으로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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