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연장 승부 끝에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격파하고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CL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오렌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구단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스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022-2023시즌 황인범이 활약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올해 UECL에서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피오렌티나 등 만만치 않은 구단들을 연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UECL 결승전에서 웨스트햄(잉글랜드)에 패한 데 이어, 올 시즌 UECL 결승전에서도 올림피아코스에 무릎을 꿇으며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올림피아코스와 피오렌티나는 전후반 90분 내내 팽팽한 0-0 균형을 유지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올림피아코스였다. 연장 후반 11분 산티아고 에제의 오른발 크로스를 아유브 엘 카비가 달려들며 헤더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시간 피오렌티나의 공세를 실점 없이 버텼고,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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