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커리어 첫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했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각) "지난 시즌 유럽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케인은 2023-2024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서 36골을 기록해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28골),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이하 27골)을 제쳤다"고 전했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수상자다. 케인에 앞서 게르트 뮐러(1969-1970, 197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020-2021, 2021-2022)가 유러피언 골든슈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을 몰아치며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EPL,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1가 포함된 유럽 상위 5개 리그는 각 선수들의 득점에 2를 곱한다. UEFA 계수 6위부터 22위 리그 선수들은 1.5를 곱하며, 플레이오프 경기 기록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케인은 리그 36골을 신고, 총 72점을 올려 유러피언 골든슈를 따냈다.
이번 수상으로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부터 2관왕에 올랐다. 케인은 리그에서만 36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다만 그토록 바라던 우승에는 실패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23승 3무 8패(승점 72점)로 3위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케인 합류 전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게 패하며 떨어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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